
광안리 돌닭주소: 부산 수영구 광남로 97 광안동 183-11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 ~ 오후 10시브레이크타임: 평일 오후 3시 ~ 5시 30분
오랜 기다림 끝에 찾은 광안리의 숨은 보석, 돌닭! 이곳의 돌판 닭도리탕은 정말 잊지 못할 맛이었다. 예전부터 꼭 방문하고 싶었던 곳인데, 드디어 반년 만에 발걸음을 옮긴 결과는 환상적이었다.
주말 저녁에는 어김없이 대기열이 생기는데, 나는 캐치테이블을 통해 미리 대기를 걸지 않았다가 막판에 부랴부랴 예약을 했다. 오후 4시 30분경부터 대기가 시작되었고, 약 40분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다행히 많은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나올 즈음에도 앞에 웨이팅 줄이 보였으니, 인기가 확실히 입증된 곳이었다.
매장 내부는 재미있는 양계장 컨셉으로 꾸며져 있어 분위기가 독특했다. 특히 테이블 옆 좌식 자리가 있어 편안함을 더했다. 이번에도 운 좋게 좌식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는데, 작은 미니 등받이 의자까지 더해져 정말 편안했다.
기본 찬으로 마카로니 샐러드, 콩나물, 양배추 샐러드, 깻잎 그리고 시원한 동치미가 나왔다. 기다림 끝에 등장한 닭도리탕은 뜨거운 돌판 위에서 지글거리며 나왔다. 감자, 당근, 떡, 대파, 양파 등 다양한 재료와 함께 순살 닭이 가득 담겨 있었다.
광안리 돌닭 메뉴
돌판 닭도리탕은 기본적으로 2-3인분으로 표기되어 있었지만, 감자채전과 함께 시키니 양도 충분했다. 사이드 없이 먹으려면 사이즈를 하나 업하는 게 좋겠다.
지코바 스타일의 닭도리탕이라는 설명은 있었지만, 이곳의 닭도리탕은 더욱 뜨겁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었다. 달콤한 맛이 특히 돋보였는데, 최근 덜 단 음식을 선호하는 나에게는 조금 달게 느껴졌지만, 젊은 층이나 어린이 입맛에는 딱 맞는 맛일 것 같았다.
돌판 위에서 직접 볶아주는 볶음밥은 강렬한 맛으로 마무리를 했다. 이번엔 볶음밥을 선택했지만, 솥밥도 맛있다고 하니 다음 방문 때는 시도해 보려 한다.
그리고 이곳의 별미, 감자채전은 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안쪽, 그리고 치즈의 고소함이 조화를 이뤘다. 특히 리뷰 참여로 받은 콩고물 아이스크림은 후식으로 완벽한 마무리를 선사했다.
돌판 닭도리탕과 감자채전을 함께 맛보며 보낸 저녁은 정말 만족감 넘치는 경험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광안리 돌닭은 확실히 또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남았다.